<더벨> [아크릴 IPO] 파인헬스케어 인수로 사업모델 '고도화' 나섰다

NewsJun 10, 2025

AI(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아크릴(Acryl)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지난해 의료 AI 전문기업 파인헬스케어를 인수했다. AI 기술력이 필요했던 파인헬스케어와 AI 플랫폼 사업화 분야를 눈여겨 본 아크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주식교환을 계기로 파인헬스케어가 아크릴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사업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특례 상장으로 증시 입성을 노리는 만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장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의료 특화 AI 플랫폼 개발 계기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크릴은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23년 말 주관사를 선정한 뒤 상장을 준비해왔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에서 학·석·박사학위를 받은 박외진 대표이사가 2011년 창업한 아크릴은 일찌감치 AI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머신러닝 모델 운영(MLOps, Machine Learning Operations) 플랫폼 조나단을 개발했다. 2018년 LG전자와 SK C&C가 박 대표의 역량을 인정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크릴은 설립 초기 감성 컴퓨팅에 집중했다. 이 무렵 대기업과 함께한 프로젝트에서도 대기업이 만든 로봇에 감정을 주입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박 대표는 조나단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고 2020년대 초반 파인헬스케어와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다.

 

파인헬스케어는 화상전문병원에서 30년간 경영관리 업무를 맡은 신현경 대표가 2020년 창업한 회사다. 신 대표는 화상전문병원에서 확보한 환자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시킨 헬스케어 사업을 구상했다. AI가 화상 진단하는 역할을 해 치료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였다.

 

AI 기술을 갖춘 기업을 찾다가 박 대표를 알게 됐고 양측의 협업이 시작됐다. 아크릴이 조나단을 기반으로 의료 특화 AI 플랫폼 나디아를 개발하는 계기도 됐다. AI 의료정보시스템을 만들어 병원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크릴은 나디아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병원에 공급하는 성과도 거뒀다.

 

◇2023년까지 지분 30% 보유하다 인수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아예 지분 관계로 이어졌다. 2023년 말 기준 아크릴이 파인헬스케어 지분 30%를 가지고 있었다. 아크릴은 지난해 IPO를 앞두고 파인헬스케어를 완전 자회사로 품기로 결정했다.

 

아크릴은 파인헬스케어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대가로 아크릴 신주 약 34만주를 발행했다. 파인헬스케어 지분 100%에 대한 장부가액은 20억원 수준이다. 파인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9억원, 영업적자 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매출 18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흑자를 보이기도 했다.

 

주식교환 덕에 파인헬스케어를 이끌던 신현경 대표도 아크릴 주주가 됐다. 작년 말 기준 보통주 51만주를 확보해 지분율 9%를 나타냈다. 신 대표는 아크릴에서는 부대표를 맡고 있다. 여전히 개인 최대주주는 지분 22%를 가지고 있는 박외진 대표다.

 

아크릴 주주로는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만든 티그리스투자조합58호(12.99%)를 비롯 SI로 투자한 LG전자(11.35%), SK㈜(5.47%)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34억원, 영업적자 24억원을 나타냈다.

 

출처: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5060515400625601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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