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이 정부가 추진하는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의 의료 AI 분야 주관연구기관으로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나선다. 아크릴은 박외진 대표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생성AI 선도인재양성 기술교류회’에 참석해 전문인력 양성 방향과 자체 의료 모델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은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보유한 기업·연구기관과 국내 대학원이 공동·파견연구를 수행해 석·박사급 핵심 인력을 육성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이다. 지원 기간은 최대 4년(2+2년)이며, 과제당 지원 규모는 70억원 내외다.
아크릴은 올해 신규 선정된 8개 과제 가운데 의료 AI 분야 컨소시엄을 이끈다. 연세대학교·서울대학교·성균관대학교·한국공학대학교·경희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아크릴은 전체 연구 방향과 산학협력 체계를 총괄하고 대학별 과제를 산업 현장과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크릴이 보유한 자체 생성형 AI 모델과 의료 분야 기술력, 임상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산학협력 연구를 주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크릴은 단순한 연구과제 수행을 넘어 대학에서 창출된 연구성과를 실제 의료 AI 서비스로 연결하고, 국내 의료 AX 확산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기술 기반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크릴은 자체 개발한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아름.H(ALLM.H)’와 전자의무기록(EMR) 자연어 질의 플랫폼 ‘나디아-에이엔이(NADIA-ANE)’를 참여 대학 연구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 현장에서 축적한 임상 실증 경험도 연구과제에 접목해 의료 도메인에 대한 이해와 생성 AI 역량을 겸비한 실전형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아름.H는 한국 의사 국가시험 기반 의료 AI 벤치마크 ‘KorMedMCQA Doctor’에서 최상위 성능을 기록했다. 자연어 질문을 통해 의료 데이터베이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조회하는 나디아-에이엔이도 국제 의료 AI 벤치마크 ‘EHRSQL 2024’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아크릴은 향후 모델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연구용 데이터, 의료 현장에서 발굴한 기술 과제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별 성과는 자체 솔루션 고도화와 의료기관 적용 확대에 반영해 인재·연구·사업화가 선순환하는 의료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의료 AI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임상 현장을 이해하고 의료진이 겪는 문제를 AI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아크릴이 축적한 모델과 플랫폼, 임상 실증 역량을 5개 대학과 공유해 국가 의료 AI 산업을 이끌 인재와 기술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앞서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AI혁신인재 커넥트’ 개회식 및 AI 인재양성 산학협력 비전선포식에 참석했다. 박 대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과 LG AI연구원·NC AI·엘리스그룹·포티투마루 등 사업 참여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AI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비전’에 공동 서명했다.
아크릴은 GPU 인프라 운영 플랫폼 ‘GPUBASE’,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조나단(Jonathan)’,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아름.H, EMR 자연어 질의 플랫폼 나디아-에이엔이 등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구축부터 산업별 AI 서비스 개발·운영까지 아우르는 AX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끝>